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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취항사에 다양한 환승 인센티브 제공…한중 항공자유화 적극 추진
인천국제공항이 전 세계 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현재 외항사를 적극 유치, 2020년까지 취항사를 1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항공 수요 창출 방안의 하나로 취항사에 환승과 관련한 각종 유인책을 제공, 24시간 내 환승객을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을 '동북아시아 중심 공항'으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담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인천공항은 '동북아 중심 공항'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인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중국 등 핵심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 상반기부터 한-중 간 점진적인 항공 자유화를 추진, 양국 간 자유로운 운항을 허용해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꾀한다.
현재 중국과는 산둥(山東)·하이난(海南) 2개 성(省)과 항공자유화가 시행되고 있으며, 자유화 이후 산둥지역 운항 횟수는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중 한-중 항공회담을 열어 자유화 이전 단기적으로 중국 중·서부 개발지역, 동부 신흥 성장도시와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중국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도 직항 공급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럽,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과도 노선 확대에 나선다.
경제 제재 해제로 한국과 교류 확대가 예상되는 이란도 인천공항이 항공 노선 개설을 추진할 대상 지역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신규 취항사에 1년간 공항 사용료와 사무실 임차료를 면제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 취항사를 2015년 90곳에서 2020년 1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적 항공사 환승 수송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운수권 배분 기준에 항공사 간 환승 연결 기여도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적 항공사와 외국 대형사 간 노선과 수익 등을 공유하는 조인트 벤처(JV), 저가항공사(LCC) 환승상품 개발 지원, 환승객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24시간 내 환승객을 현 742만명에서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심야시간대 착륙료 감면, 24시간 운영 출국장 확대, 상업시설 심야 운영 확대 등을 통해 '24시간 운영 공항'의 이점을 살려 심야 운항 활성화에도 나선다.
출국시간, 주차 등 이용객 피부에 가장 와 닿는 부분을 '서비스 10대 지표'로 선정해 집중적인 개선도 추진한다.
주차시설은 2015년 1만8천대에서 2020년 3만2천대까지 1.7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 시간을 2020년까지 40분 이내로 단축한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는 대신 태블릿 기기로 간편하게 체크인하는 '모바일 체크인 존'을 2020년까지 8곳으로 늘리고, 승객이 많이 몰린 항공사의 체크인 구역에 투입하는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도 추가 설치한다.
심야시간대 이용객이 출발 시각까지 편안히 쉴 수 있는 '캡슐 호텔'을 올해 중 설치하는 등 공항 내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4월 카지노와 호텔 등을 융합한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운영 등을 앞두고는 항공사·여행사와 협업체계를 구축, 단기 패키지 관광상품과 무료 환승투어 등을 개발해 72시간 내 환승객을 2020년까지 5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 방안이 성공적으로 달성되려면 정부와 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 기관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항공산업 발전협의체'와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꾸려 이번 방안을 보완하고 실행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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