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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CC 출범 20년, 국제선 승객 수 대형사 추월 임박
등록일 2024-01-09

제주·티웨이항공, 진에어 3사
각각 연 매출 1조원 돌파 앞둬
국내 업계 경쟁 더 치열해질 전망


저비용항공사(LCC)가 출범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승객 수에서 대형항공사(FSC)를 앞지를 전망이다. 국내 주요 LCC는 연 매출 기준 ‘1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 국내 항공사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실적 추정치)은 각각 1조6185억원, 1조31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진에어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308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코로나 이후 연간 영업이익에서 빨간불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모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순으로 높은데 각각 1547억원, 1546억원, 1532억원이다.



FSC 중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14조5050억원의 매출과 1조76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5590억원, 영업이익 6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8.8% 늘어난다.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는 FSC의 화물사업 둔화와 직결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지만 부족한 화물사업 이익을 여객수요로 메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으로 항공 수요가 폭발했다. 이런 ‘펜트업(Pent-Up·위축된 경제활동이 해소됨)’ 효과로 주요 항공사는 두루 수혜를 입었다. 특히 LCC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 수가 FSC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재팬’으로 주춤했던 일본 노선 이용 고객과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LCC 9개 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2169만2604명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보다 약 106만명 더 많은 수치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달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런 수치 추이라면 LCC는 출범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FSC를 국제선 승객 수에서 앞지르게 된다.

올해 항공업계는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대표들은 신년사에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비록 커다란 위기가 지나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한 문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매출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화물 사업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더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영업활동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변화무쌍 시기에 민첩하게 대응해 지속 가능한 1등 LCC 동력을 갖추자”고 했다.




국민일보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