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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년새 4000여명 항공사 떠났다…재도약 위해 채용·항공기 구입 ‘러시’
등록일 2023-04-07
코로나19로 휴직 길어지며 이직·정년 퇴직도 잇달아
희망퇴직·정리해고 등도 영향…올해 채용 절차 재개
국제선 코로나 이전比 90% 회복 목표·항공기 도입 박차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

국내 항공사의 직원 수가 지난 3년간 40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전 항공사가 채용을 멈췄고, 퇴직 등 자연 감소 인원이 늘어나면서다.

정부가 국제선 회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올해 항공사들은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새 비행기를 들여오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일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7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의 직원 수는 2019년 3만8850명에서 지난해 말 3만4690명으로 4160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대한항공 1317명, 아시아나항공 811명, 제주항공 473명, 진에어 187명, 에어부산 215명, 티웨이항공 35명, 이스타항공 1122명이 줄었다.

대한항공은 2019년 1만9063명이었던 직원 수가 2020년 1만8518명, 2021년 1만7992명, 2022년 1만7746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채용을 중단하고, 정년 퇴직자들이 회사를 떠났다.

코로나19로 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이직한 직원들도 많았다. 대한항공은 임원 수를 줄이고 2019년 말, 6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9년 9155명에 달했던 직원 수가 2020년 8952명, 2021년 8664명, 2022년 8344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또 2019년 5월과 12월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1620명에 달했던 직원 수가 지난해 498명 대폭 줄었다. 경영난으로 2020년 3월 전면 운항을 중단한 뒤,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연합]

긴 터널을 지나온 항공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일반직 사원 공개 채용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여객,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 등에서 100여 명 채용이 목표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직했던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복직했다. 진에어도 지난 2월 약 4년 7개월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일반직 신입사원과 다양한 직군의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 중이다. 지난 2월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했던 에어서울은 경영전략, 마케팅, 정비, 항공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신입 및 경력직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사업 확장에 대비한 인력 충원하고 있다. 기획, 재무, 인사, 구매, 홍보, 영업 등 지원 부서에서 신입과 경력을 고루 뽑는다. 앞서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총 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보유 기재 확보도 꾸준하다. 대한항공은 올해 B787 6대와 A321네오 7대 총 13대를 도입한다. 1~2월 A321 네오 2대는 이미 도입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력기종으로 중장거리용 A350과 단거리용 A321네오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후 기재를 반납하는 항공기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B737-8 2대와 B737NG 2대 등 총 4대를 도입한다. 진에어도 B737-8 2대를 새로 들여올 계획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300 3대와 올해 1월 B737-8 1대를 도입했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서는 이스타항공은 연말까지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린다. 현재 보유 항공기는 3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직원 채용과 새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의 항공기 주문이 몰리고 있어 예정대로 도입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노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조기에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방 공항 취항을 적극 지원하고, 인천공항 환승여객 유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