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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집 줄였던 항공사들, 코로나 풀리자 비행기 잇달아 도입
등록일 2022-12-16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업황 악화로 운용 항공기 수를 줄인 항공사들이 최근 새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신규 도입기로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된 기종을 선택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성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 사의 A321neo 기종을 도입해 이달 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A321neo 
항공기는 182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로, 기체 내부에 180도 평면으로 젖혀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배치돼 있다.
대한항공은 A321neo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로 취항하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면서 고급 좌석을 제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321neo 항공기는 기존 동급 기종보다 연료 효율이 15%가량 개선돼 연간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질소 산화물(NOx) 배출 저하, 엔진 소음 감소 등의 효과도 있어 비행 시 환경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A321neo 항공기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고, 2028년까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도 추가로 들일 예정이다.
동시에 올해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가 있었던 A330 기재 30대 중 6대는 퇴역시키고, 나머지 기재도 집중 점검해 보유 항공기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A321neo 기종을 5대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대를 추가 도입하고 오는 2027 25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역시 A321neo 항공기 6대를 운용 중이며, 보유한 1세대 A321 항공기 2대도 내년 중 A321neo로 교체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A321neo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연간 3만t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는 30년생 나무 300만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보잉 사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B737-8 LCC들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모델인 B737-800에서 개선된 기체다. 항속거리가 1000㎞ 이상 늘어나 기존에 취항하지 못했던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운항이
가능하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도 12%가량 줄어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내년 B737-8 기종 도입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시뮬레이터를 들여와 조종사들에게 비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1월 비용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로 217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부터 A330-300 기종을 새로 들여오고 있다. A330-300 347석(비즈니스 12석, 이코노미 335석)으로 1만㎞ 이상
비행할 수 있어 호주, 동유럽, 북미 서부 등 장거리 노선에도 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3일부터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 기간에 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유 항공기를 대폭 축소한 바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항공사별 항공기 현황’에 따르면, 국내 10개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 대수는 2019 414대에서 2021 372대로 4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170대에서 159대로, 아시아나항공은 86대에서 83대로 운용기를 줄였다. LCC의 경우 제주항공이 45대에서 42대,
진에어가 26대에서 23대, 에어부산이 26대에서 25대, 티웨이항공이 28대에서 27대로 각각 감소했다.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은 19대를 줄였다.

내년 국제선 운항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내년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약 47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9년(7100만 명)의 68% 수준이며, 올해(1708만 명)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여객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항공사들이 그동안 지연시킨 항공기 인도 및 구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