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에어부산 등 24~25일 무착륙 관광비행
제주항공·티웨이는 새해 첫날 일출 비행 준비
항공사별 좌석간 거리두기 도입…기내 방역 강화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했다.ⓒ제주항공
 
항공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하늘 위에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여정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출시된
 
국내·외 무착륙 관광비행은 연말연시 여행 수요를 자극할 지 주목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날부터 25일, 31일, 1월 1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연말연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실시한다. 24일과 31일에는 하늘에서 노을을 볼 수 있도록 오후 16시 35분부터 비행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청주-대구-부산-일본 영공-제주도를 거쳐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되돌아온다.
 
2시간 30분동안 약 1400km의 노선을 운항하는 여정이다.
 
24일 첫 운항편 탑승객을 위한 특별한 경품도 마련했다.
 
이밖에 진에어 국제선·국내선 무료 항공권, 여행용 더플백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하늘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도 준비했다.
 
에어부산은 25일 인천국제공항-대구-부산-일본 대마도-인천국제공항 코스의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기를 띄운다.
 
에어부산 승무원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술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제주항공은 25일과 1월 1일 연말연시 비행을 실시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영공을 돌고
 
오는 25일에는 신세계조선호텔 이용권, 신세계 상품권 등을 이벤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증정한다.
 
1월 1일에는 새해 첫날 일출을 볼 수 있도록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30분에 맞춰 김포에서 포항으로 비행기를 운항한다.
 
이후 부산-사천-여수-광주를 거쳐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새해 첫날 일출 여정에 나선다. 김포공항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동해안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일본 영공을 갔다 오는 무착륙 관광비행도 진행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를 도입했다.
 
 현재 통로쪽보다 창가쪽 예매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일 1000명대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여행 수요가 주춤해졌지만
 
항공사들은 가능한 일정대로 운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말연시 비행을 진행하는 항공사들은 기내 방역지침을 더욱 강화한다.
 
기내에서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탑승 후 기내 이동은 제한된다. 이밖에도 장갑 착용, 발열 체크 등 상시 점검에 나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 욕구가 억눌려있는 고객들이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연말연시 비행을 마련했다"며 "무엇보다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8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