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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 횟수 20일부터 늘어난다
등록일 2015-08-17

김해공항 달라진 항공기 착륙 경로 (부산=연합뉴스) 김해공항의 달라진 항공기 이착륙 절차가 20일부터 시행된다. 그래픽의 붉은색 선이 바뀐 항공기 착륙경로 모습이다. 기존 푸른색의 착륙 항로는 을숙도를 지나 활주로 정남쪽에서 진입을 해 이륙 비행기와 충돌 가능성이 있었다면, 바뀐 경로는 신항을 지나 공항까지 서남쪽 방향에서 사선으로 진입해 충돌 가능성이 없다.
 
 
바뀐 경로 적용…이착륙 간격 줄며 슬롯 1∼2회 증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회수가 20일부터 늘어난다.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 동선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20일부터 새로 만들어진 김해공항 항공기 표준계기출발절차(SID)와 표준계기도착절차(STAR)가 시행된다고 13일 밝혔다.

김해공항에 남풍(배풍)이 불면 이륙 비행기는 활주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출발하는데 이때 활주로 남쪽으로 들어오다가 공항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내려앉던 착륙 비행기와 경로가 겹치는 문제가 있었다.

착륙 비행기가 아예 북쪽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굳이 남쪽에서 진입했다가 방향전환을 하는 것은 공항 북쪽에 있는 신어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착륙 간격이 많이 늘어났고 시간당 이착륙 횟수를 의미하는 '슬롯(SLOT)'도 줄었다.

현재 김해공항의 슬롯은 24회다.

주중에는 활주로를 같이 쓰는 군부대가 8회, 민간 항공기가 16회를 운영한다. 주말에는 민간이 24회 모두 쓴다.

바뀐 절차는 아예 비행기의 진출입 경로를 바꿔 문제를 해결했다.

을숙도와 가덕도를 지나 활주로 남쪽을 향해 올라오던 착륙 비행기는 새 절차에 따라 신항을 통과해 송정동·미음동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남서쪽으로 사선 진입한 뒤 선회해 착륙해야 한다.

이륙 비행기는 기존에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명지동 인근에서 선회하던 것을 을숙도와 낙동강 삼각주 끝자락을 지나 바다까지 직진한 뒤 바다 위에서 항로를 선택해 선회하도록 했다.

이착륙 경로가 완전히 분리되면 항공기간 이착륙 간격이 줄어 슬롯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시행 초기에는 시간당 슬롯이 1∼2회 늘어나는 정도로 이착륙 간격이 조정되다가 내년 말 김해공항 활주로 포장공사와 공군의 전술항법장비(TACAN) 설치가 완료되면 슬롯이 최대 32회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늘어나는 슬롯을 누가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군 부대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당분간 슬롯 확대가 이뤄지는 것을 지켜본 뒤 분배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항공사들은 올해 들어서만 매달 최대 32.6%씩 급성장하고 있고, 이달 1일에는 하루 탑승객이 4만1천354명으로 개항이래 최다 인원을 기록한 공항 여건을 고려해 슬롯을 최대한 민간 항공기에 배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비행금지시간의 축소와 슬롯 확대가 절실한데 슬롯 문제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군 당국이 장거리노선을 운영하려는 민간항공사들을 위해 많은 양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