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기 총 25대 도입 계획

항공기 1대당 인력 30여명 필요

6개사서 750명 인력 창출 예상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새 항공기 도입 등 공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일자리 늘리기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LCC업계에서는 새해 800명 안팎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모두 새해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LCC 항공기는 2017년 말 123대에서 2018년까지 150여대로 늘어난다. 업체별로 제주항공이 8대로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이 6대,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4대씩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역시 각각 3대, 1대씩을 도입한다. 이는 대형항공사(FSC)를 뛰어넘는 수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새해 각각 17대, 2대의 신규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LCC 업체의 잇따른 신규 항공기 도입에 인력 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에 12명의 조종사를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정비사와 객실승무원 등을 포함하면 항공기 1대당 최소 3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내년 늘어날 항공기가 25대인 점을 고려하면 750명의 인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11여 년 전인 2006년 LCC 업계의 전체 보유 항공기는 5대에 불과했다. 과거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등 현재와 비교해 LCC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서울까지 신규 LCC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보유 대수는 현재 123대까지 늘었고,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한정적이었던 항공업종에서의 채용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신규 LCC 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실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존 업체의 몸집 불리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서의 일자리 창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