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편의를 위해 다른 기종보다 창문은 80% 가까이 키웠고, 기내 기압은 낮췄습니다.

특히, 탄소복합소재 등으로 무게를 줄여 좌석당 연료 효율을 20% 이상 높였습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지난달 27일) : 3월 중순 제주노선 투입 후 6월 이후 LA, 토론토,
 
마드리드 등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 투입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잉의 맞수인 유럽 에어버스사의 신형 대형기, A350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친환경 여객기로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은 25% 높고, 탄소배출은 25% 적습니다.

기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최대 10㎝ 넓은 좌석까지 새로
 
만들었습니다.
 

김승영 / 아시아나항공 운항본부장 : A350은 안전도와 함께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친환경 항공기입니다. A350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해서…

이처럼 양대 항공사가 연료 소비는 적고, 편의장비는 더 갖춘 첨단 항공기 도입에 나선 배경에는 저비용항공사, LCC의 급성장이 있습니다.

2012년 7.5%에 그쳤던 LCC의 여객 수송 분담률이 지난해 20%에 육박하는 등 제주와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약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항공기를 이용해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가운데 취항하지 않았던 중간규모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에서 외연 확대를 노리는 겁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들 역시 기내식과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 강화에 나선 상황.

이 때문에 가격과 서비스, 노선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하늘길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메이드 와이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