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연초부터 노선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세워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2일 공동운항 노선을 총 19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이다.

기존의 인천~클락,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인천~다낭, 기타큐슈 노선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양사는 실질적인 노선 확대와 판매망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진에어와의 공동운항을 비롯해 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총 35개사 53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올해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31일 제주-사이판 노선에 주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면서 이에 따라 취항 노선을 국내선 5개, 국제선 36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30개 도시, 41개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또 해외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노선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실질적인 세계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 동맹으로 결성된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도 올 3월 안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6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총 32대를 확보하고, 연말까지 운항 노선 수를 50개 안팎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새해 맞이 첫 이벤트를 실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희망 여행지를 등록하고,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가고 싶은 취항지와 그 이유를 댓글로 남긴 총 5명을 추첨해 희망 여행지의 왕복 항공권 1매를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