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521 제목 LCC, 부대사업 비중 커졌다 등록일 2016-08-30 기내식·좌석 판매 등 매년 매출액 성장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유료 기내식 등의 부대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국제선이 확대되면서 기내식과 면세판매 등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LCC들이 공격적으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고 LCC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부대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내판매 등의 기타사업부문에서 총 80억8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규모 66억2000만원에 비해 22.1%나 급증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기타사업부문은 기내식과 에어카페, 좌석판매, 수하물판매 등으로 구성된다. 부대사업이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2011년 43억원 수준이던 제주항공의 부대사업 매출액은 2012년 51억원, 2013년 76억원까지 늘었다. 2014년에는 7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13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15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지역 기반의 에어부산의 부대사업부문 매출 규모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LCC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에어부산이 달성한 부대사업 매출액은 166억원. 전년에 비해서는 26.7%나 증가한 수준이고 2011년 24억원에 비해서는 7배가량 많은 규모다. 최근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에어부산은 올해 2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도 있게 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2011년 29억원이던 부대사업부문 매출액이 2012년 40억원, 2013년 56억원, 2014년 69억원, 지난해에는 88억원까지 늘었고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부터 기내식과 유료좌석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는 영양불고기, 제육볶음, 굴소스해물볶음, 산채비빔밥 등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22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진에어는 아직 본격적으로 유료 기내식 등의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라이언항공의 부대사업 매출액 비중 24.6%, 에어아시아 20% 등 해외 LCC의 부대사업 매출 사례를 보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