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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공동운항(코드쉐어)’, ‘인터라인’ 바람이 거세다. 제휴 관계인 협력 항공사의 좌석 일부를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제휴 형태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노선을 확대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간의 ‘공동운항’ ‘인터라인’ 등의 협정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 1일부터 인도 제트에어웨이즈와 방콕-델리 등 총 6개 국제선에 대한 공동운항 및 양사의 모든 운항편에 대한 마일리지 제휴를 실시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인천-뭄바이간 직항편에 더해 인천에서 방콕, 싱가포르를 경유해 뭄바이까지 이어지는 경유편으로 스케줄을 보완하게 됐다. 또 델리로의 경유편 스케줄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이번 공동운항 협력과 함께 이뤄진 양사간 마일리지 제휴에 따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이번 공동운항 대상편 외 제트에어웨이즈의 모든 운항편에 대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과 보너스 항공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공동운항 협력사는 에어프랑스, 에어로멕시코, 베트남항공, 일본항공 등을 포함해 30개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와 지난해 3월부터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인천-오키나와 등 인천에서 출발하는 5개 해외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S7항공, 전일본공수(ANA), 에어차이나, 심천항공, 타이항공, 에어인디아, 카타르항공, 폴란드항공, 터키항공, 에어캐나다 등과 공동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과도 지난 1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부산-세부 노선 등 공동운항 협정을 맺었다. 두 항공사는 지난 2008년 10월 김포-부산 노선에서 코드쉐어 협정을 맺은 뒤 같은 해 12월 부산-제주 노선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공동운항 맺은 노선은 국내 2개, 해외 12개 노선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해외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인터라인 협정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노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인터라인 협정은 파트너십을 맺은 복수의 항공사가 운항 노선의 티켓을 한데 묶어 파는 항공 제휴 형태를 말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작년 12월부터 제주항공의 모든 노선 항공권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60여대의 항공기로 전세계 170개국에 취항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노선 확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개별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은 한계가 있지만 코드쉐어 협정을 맺으면 노선 확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항공사 가치는 보유 노선 수로 결정돼 손쉽게 노선을 늘리는 공동운항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1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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