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300 제목 항공사, 여객外 사업도 뜬다 등록일 2015-11-11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5년새 영업익 10배 급증 아시아나는 화물사업 제주항공은 부가매출 늘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내 비주력사업부문이 뜨고 있다. 여전히 여객사업부문의 비중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다른 사업부문의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사업부문은 여객사업부문이 주춤할 때도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서울 본사와 대전 연구개발(R&D) 센터, 부산 테크센터로 구성된 항공우주사업부문은 말 그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4367억원의 매출액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항공우주사업부문은 2012년에는 6219억원의 매출액과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201억원, 93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년새 2배 가까이,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해외 항공기 제작업체에 대한 항공기 구조물 공급과 군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실 메르스 여파로 여객사업부문이 고생했을 때 항공우주사업부문의 실적개선이 큰 힘이 됐다"면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문 성장세에 기대를 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한때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시아나항공의 총 화물수송량은 5만5862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총 화물수송량은 23만548t으로 1년전에 비해 2.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매출액에서 화물사업부문 비중은 24%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수송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4∼3.4분기 메르스로 위축됐던 여객수요부문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올해 전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한단계 더 도약을 노리고 있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부가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전체 매출액의 0.9%에 불과하던 부가매출 비중은 2011년에는 1.4%까지 늘었고 2013년에는 3.1%, 올해 상반기에는 6.9%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부가매출은 기내식과 화물, 홈페이지내 제휴업체 유치(호텔.렌터카.여행자보험.글로벌와이파이 등) 여객사업부문 외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파이낸셜뉴스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