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KAI 에어쇼 참가, 한국형 전투기 수출-신규물량 수주 마케팅

대한항공이 창사 50주년을 맞아 항공기 100대를 도입한다.

16일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미국 보잉사 및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총 100대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서 이번에 100대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도 8% 줄일 수 있다. 정비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 구입할 항공기는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에 투입된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차례로 인도돼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B737NG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에어버스 기종에 장착할 프랫앤휘트니사의 엔진 도입 비용까지 포함해 총 122억3000만 달러, 약 투자 금액만 13조 원에 달해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이번 에어쇼에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과 신규물량 수주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51회째 열리는 파리에어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여 개국 2천300여개의 항공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KAI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여 개국 2300여개의 항공업체가 참여한 이번 파리에어쇼 전시회에 FA-50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KT-1P 기본훈련기, 기동헬기 수리온, 무인전투기 등을 선보였다.

KAI는 보잉사, 에어버스사 등 세계 유수 항공업계와 교류 폭을 넓히면서 신규 대형 물량 수주 협상을 통해 수출기반을 다지고 있다.

KAI는 올해 매출 목표 3조원 가운데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을 통해 달성하기로 했으며 이 목표를 이루려고 이번 에어쇼에 참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일보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