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인, ‘격리 없는 출장’ 시작…日 항공사 신규 취항도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오늘(8일)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인들은 오늘부터 ‘비즈니스 트랙’ 사증(비자)을 받으면 일본 입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 없이
 
곧바로 경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비즈니스 트랙’은 단기 출장 기업인과 장기 체류자격 대상자, 고급 기술인력, 외교 공무 목적의 출장으로 적용 대상이 한정됩니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단기 출장자를 대상으로 ‘일본활동계획서’의 제출 등 추가적 조건 하에 상대국이나 일본 입국 후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 중에도 행동범위를 한정한 형태로 경제 활동이 가능해진다”면서 “또 입국 후 14일 동안은 자택과 출근지에
 
머무는 것만 허용되고,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비즈니스 트랙’을 적용받으려는 기업인들은 일본 방문 시 출국 전 14일 동안 건강 모니터링을 받아야 하고,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14일 동안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역 조치에 협조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로 한일 양국 사이의 인적 왕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항공(JAL)의
 
저가항공사(LCC)인 ‘ZIP에어’는 이달 중 서울과 도쿄를 잇는 여객편 운항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ZIP에어 관계자는 오늘 중 한국의 항공 당국에 인가 신청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ZIP에어의 서울발 항공편은 지바(千葉)현 소재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출발합니다.
 
한편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비즈니스 트랙’을 통해 출장을 다녀온 뒤에도 자가격리 절차를 지켜야 하는 방침을 바꿔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장 후 격리 면제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20-10-12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