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492 제목 LCC, 새 비행기로 더~멀리 난다 등록일 2019-01-08 중거리 운항 위해 도입 이스타 이달부터 싱가포르 취항 티웨이는 유럽·북미노선 염두   이스타항공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이스타항공 제공 에어부산 에어버스321 네오 LR 항공기 이미지 에어부산 제공   제주항공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이미지 제주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새해에도 공격적으로 하늘 길을 넓힌다. LCC들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올해에도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선과 국제 단거리 노선은 물론 중거리 노선까지 운항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추가하고, 효율성이 높은 새로운 항공기를 늘려 수익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요 LCC들이 올해부터 잇따라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기존엔 운항하지 못했던 중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주요 LCC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먼저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로 들여왔다. 이스타항공은 운항거리가 종전 주력 항공기보다 1000km이상 증가한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달 중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노선 투입을 시작으로 국제선에서 본격 운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총 6대의 맥스 8 항공기를 도입해 국제선 중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으로 신규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어부산도 오는 6월 에어버스의 새로운 항공기인 A321 네오를 도입, 중거리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신규 항공기 도입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도 나선 바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장기적으로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노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6월에 맥스 8 항공기 4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중거리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엔 대형 항공기도 새롭게 들여와 유럽과 북미 등 노선도 취항하며 대형항공사와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5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오는 2022년부터 총 50대의 맥스 8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기로 한 것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노선을 늘려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로 주력 항공기를 교체해 수익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 노선 시장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거리가 더 떨어진 중거리 노선으로 경쟁 시장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올해 신규 항공사의 시장 진입도 예고된 상태에서 기존 LCC들의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 노선 확대 움직임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새로운 항공기 도입으로 중거리 노선 수요 공략에 더욱 적극적"이라면서 "기존 단거리 노선에선 가격과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8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