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은 에어부산이 2020년 이후 중대형 항공기 도입, 2026년 자체 정비격납고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7일 취항 9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10년의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2026년 김해신공항 대표 항공사가 된다는 비전 아래 2020년 A321-200 NEO 항공기 도입, 2020년 이후 중·대형 항공기 도입, 2027년 매출 1조 7000억 원과 영업이익 1700억 원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27일 취항 9주년 기념식  "지역 인재 채용 더 확대"

2020년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하면 현재 대비 운항시간이 1시간 증가하고 싱가포르·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에어부산 측은 설명했다. 2020년 이후 중·대형기 도입에 따라 하와이·호주 같은 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도 덧붙였다.

또 4차 산업 관련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2021년에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춰 김해신공항 인근에 6500평 규모의 정비격납고 및 자체 SIM(조종사 모의훈련장치) 훈련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사회공헌과 관련해선 2020년부터 영남지역 지자체 및 대학과 공동으로 정비 및 캐빈승무원 인력 양성 체제를 구축하고, 현재 약 50%인 영남권 인재 비중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이듬해인 2008년 10월 27일 첫 취항했다. 2008년 말 60억 원의 매출은 지난해 4430억 원으로, 2대의 항공기와 100여 명의 직원은 21대의 항공기와 1200여 명의 직원으로 늘었다.

한편 에어부산은 취항 9주년 기념 이벤트로 에어부산 홈페이지 가입 회원 중 10월 27일이 생일인 회원 중 9명을 추첨해 부산~김포 노선 왕복항공권을 증정한다. 또 최근 1년간 9회 이상 탑승한 회원 중 9명을 추첨해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17-10-30 부산일보